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명승 제15호)은 설흘산과 응봉산이 남해의 푸른 바다로 곤두박질치는 가파른 45도 경사 비탈에 조성된 대한민국 최고의 농경 유산이자 해양 생태 마을입니다. '다랭이'는 비탈진 산골짜기에 층층이 일구어 놓은 좁고 긴 계단식 논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평지가 단 한 뼘도 없던 척박한 해안 절벽에서 생존을 위해 산비탈의 거대한 바위를 깨고 흙을 날라 100여 층이 넘는 유려한 곡선의 석축을 쌓아 올린 남해 조상들의 눈물겨운 지혜와 억척스러운 개척 정신이 오롯이 깃들어 있습니다.
다랭이마을의 지형과 풍경은 전 세계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독창적인 예술성을 자랑합니다. 경사가 워낙 가파르고 논의 폭이 좁아 오늘날에도 트랙터나 이앙기 같은 현대식 농기계가 들어갈 수 없어, 농부들이 누렁소에 쟁기를 메워 논을 갈고 낫으로 벼를 베는 전통 농경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슬레이트와 기와지붕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골목길을 따라 내려가면 바다 절벽 위에 놓인 아찔한 해안 출렁다리가 나타나며, 마을 한가운데에는 풍요와 다산, 뱃길의 안전을 기원하던 암수바위(경상남도 민속문화재 제13호)가 우뚝 서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바다와 농토가 빚어내는 황홀한 색채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봄(3~5월)은 다랭이마을이 가장 눈부신 계절로, 100여 층의 계단식 논마다 노란 유채꽃이 만발하여 샛노란 꽃물결과 코발트빛 남해바다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절경을 연출합니다. 여름(6~8월)에는 모내기를 마친 계단식 논에 가득 찬 물이 하늘과 구름을 거울처럼 비추며, 초록빛 벼가 자라나 싱그러운 생명력을 뿜어냅니다. 가을(9~11월)에는 누렇게 익은 벼 이삭들이 황금빛 물결을 이루며 쪽빛 가을 바다와 대조를 이루고, 겨울(12~2월)에는 따스한 남해의 햇살 아래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한적한 돌담길을 걷는 힐링을 선사합니다. 특히 해질녘 노을빛이 논물에 붉게 반사되는 순간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다랭이마을 골목길과 다랭이논 탐방로, 해안 출렁다리는 365일 24시간 언제나 무료로 자유롭게 개방됩니다. 마을 식당과 오션뷰 카페, 민박은 대체로 09:00부터 19:00~20:00까지 운영됩니다. 가장 걷기 좋은 시간대는 아침 08:30~10:00로, 맑은 바닷바람과 피톤치드를 마시며 여유롭게 거닐 수 있습니다. 또한 늦은 오후 16:30~17:40경에는 붉은 노을이 다랭이논과 남해바다를 물들이는 황홀한 매직아워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을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고 식사를 즐기는 데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다랭이마을 입장료, 계단식 논 관람로, 해안 출렁다리 이용료는 완전 무료입니다. 마을에서 진행되는 전통 소쟁기질 체험, 전래놀이 체험 등은 1인당 5,000~10,000원의 별도 체험비가 적용됩니다. 마을 상단 남면로 도로변에 조성된 제1, 제2 공영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남해공용터미널행 시외버스를 타면 약 4시간 15분이 소요됩니다. 남해터미널에서 가천(다랭이마을) 방면 농어촌버스를 타면 약 45~50분 만에 다랭이마을 입구 정류장에 도착합니다(1일 5~6회 운행). 남해터미널에서 택시를 탈 경우 약 25분이 소요되며 요금은 25,000원 선입니다. 자가용 이용 시 남해대교나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너 남면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면 약 1시간이면 도착합니다.
다랭이마을은 45도 급경사 산비탈에 형성되어 있어, 마을 내부 도로는 모두 구불구불한 돌담길, 가파른 경사로,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을 안으로는 일반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므로 상단 도로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내려가야 합니다. 따라서 마을 아래 논과 해안 출렁다리까지 수동 휠체어나 유모차로 이동하는 것은 경사가 가파르고 계단이 많아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다만 상단 도로변 전망대에서는 휠체어로도 다랭이논 전체와 푸른 바다 파노라마를 편안하게 조망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화장실은 상단 관광주차장에 완비되어 있습니다.
추천 2시간 다랭이논 & 해안 출렁다리 힐링 코스: 상단 주차장 전망대에서 100여 층의 다랭이논과 푸른 남해바다 전경 조망 → 완만한 돌담길을 따라 마을로 걸어 내려가기 → 천연기념물 숫바위와 암바위(암수바위) 둘러보기 → 초록빛 논둑길을 지나 기암절벽으로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 진입 →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 절벽 사이를 잇는 해안 출렁다리 건너기 → 갯바위에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 감상 → 목재 데크로드를 따라 다랭이논 사이를 거쳐 마을 식당가로 올라오기 →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평상에 앉아 남해 명물 멸치쌈밥과 유자 막걸리로 점심 식사.
남해는 청정 해양과 비옥한 토양이 키워낸 풍성한 향토 미식의 고장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남해 멸치쌈밥'입니다. 남해 청정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살이 통통한 대멸치를 시래기, 된장, 고춧가루, 마늘과 함께 자작하게 조려낸 멸치조림을 상추와 깻잎에 밥과 함께 싸 먹는 요리로, 구수하고 칼칼한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이와 함께 매콤달콤한 갈치조림, 바삭한 해물파전, 도토리묵무침, 그리고 남해산 유자를 듬뿍 넣어 빚은 달콤하고 시원한 '남해 유자 막걸리'는 다랭이마을의 필수 미식 코스입니다.
채식주의자는 마을 식당에서 신선한 산나물과 야채가 들어간 산채비빔밥, 도토리묵무침, 감자전, 해물을 뺀 된장찌개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카페에서는 향긋한 유자차, 단호박 식혜,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할랄 및 페스코 여행객에게 다랭이마을은 최고의 밥상을 선사합니다. 육류를 일체 쓰지 않고 살이 꽉 찬 남해산 멸치로 끓여낸 멸치쌈밥, 생선구이 백반, 갈치조림, 해물칼국수를 안심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 포토존: 마을 상단 전망대에서 100여 층의 계단식 논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푸른 바다로 쏟아져 내리는 모습을 담는 와이드 파노라마 샷(다랭이마을 최고의 대표 사진), 봄철 샛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다랭이논둑길을 걸어가는 감성 컷, 해안 절벽 사이로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해안 출렁다리 위에서의 모험 샷, 여름철 논물에 붉은 저녁노을이 반사되는 매직아워 샷.
다랭이마을은 실제 주민들이 벼와 마늘 농사를 짓는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국가 명승지입니다. 탐방로 흙길로만 통행하시고 논 안으로 무단 진입하거나 약한 돌담 석축 위로 올라가지 마십시오. 농작물이나 야생화를 훼손하지 마십시오. 주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주택 안마당으로 들어가지 마십시오. 가파른 목조 주거지이므로 마을 전 구역은 절대 금연입니다. 발생한 쓰레기는 반드시 상단 주차장으로 되가져가야 합니다.
마을에서 해안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길이 45도 경사의 가파른 오르막길이므로 편안한 운동화 착용이 필수입니다. 여름철에는 그늘이 적으므로 양산과 생수를 챙기십시오. 남해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므로 마을 버스정류장의 버스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십시오. 마을 해설 및 체험 문의는 다랭이마을 관광안내소(055-863-3427) 또는 1330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로 10분 거리에 이국적인 남해 독일마을(PLACE-GYEONGNAM-004)과 원예예술촌이 있으며, 15분 거리에는 기암괴석의 절경 속에 자리 잡은 금산 보리암과 상주 은모래비치가 있어 하루 코스로 남해도의 핵심 명소를 완벽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Q: 왜 이렇게 가파른 비탈에 다랭이논을 만들었나요? A: 조선 후기 남해도에 정착한 가천마을 조상들은 평지가 전혀 없는 척박한 해안 절벽에서 굶주림을 면하고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산비탈의 거대한 바위를 깨내고 흙을 날라 100층이 넘는 석축을 쌓아 한 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여 쌀농사를 지었던 생존의 눈물겨운 역사 유산입니다. Q: 암수바위에는 어떤 전설이 깃들어 있나요? A: 1751년 영조 때 발견된 두 개의 거대한 자연석으로, 남성의 성기와 임신한 여성을 닮은 형상을 띠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 바위를 미륵불이자 수호신으로 모시며 바다로 나간 어부들의 무사 귀환과 풍농, 다산을 기원하였으며, 지금도 매년 음력 10월이면 마을의 평안을 비는 동제를 지냅니다.
남해 다랭이마을 & 남해안 해양 비경 당일 코스: 남해터미널 도착 후 버스나 렌터카로 가천 다랭이마을 이동 → 상단 전망대에서 100층 다랭이논 조망 → 돌담길을 따라 마을로 내려가 암수바위 관람 → 해안 출렁다리 건너며 파도 감상 → 계단식 논길을 걸어 올라와 마을 식당에서 매콤한 남해 멸치쌈밥과 유자 막걸리 점심 식사 → 차로 15분 이동하여 명산 금산 보리암 등정 후 다도해 조망 → 남해 독일마을로 이동하여 이국적인 주황색 지붕 감상 및 독일 맥주 즐기기 → 귀경.
From Namhae Public Bus Terminal, take a local rural bus bound for Gacheon (Daraengi Village) via the South Coast route (approx. 45-50 minutes, departs 5-6 times daily). A taxi from Namhae Terminal takes about 25 minutes (approx. 25,000 KRW).
Wheelchair accessible ramps, tactile paving, accessible restrooms, complimentary wheelchair rental
주요 관심 분야 및 문화 하이라이트:
실제 여행자들이 직접 등록한 팁, 방문 경험 및 안내입니다.
함께 방문하기 좋은 주변 명소와 문화 유적지입니다.
해동용궁사는 부산 기장군 해안 바위 절벽 위에 세워진 매우 희귀한 해안 사찰로, '진심으로 기도하면 누구나 반드시 한 가지 소원을 이룬다'는 영험한 전설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376년 고려 공민왕 대에 나옹화상이 창건했으며, 푸른 동해 바다의 거친 파도와 기암괴석이 사찰의 전각들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룹니다.
보성 대한다원 녹차밭은 1957년 활성산 자락에 조성된 반세기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 유일의 관광 녹차 농원이자 보성을 상징하는 최고의 녹색 힐링 랜드마크입니다. 170여 만 평의 광활한 산비탈을 따라 580여 만 그루의 차나무가 초록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 계단식으로 물결치며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입구의 웅장한 삼나무 삼림욕길, 바다전망대, 그리고 달...
거제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명승 제2호 해금강 인근)는 남해안 최고의 이국적인 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거제도 대표 랜드마크입니다. 도장포 마을 해안 곶에 설치된 대형 네덜란드식 풍차가 푸른 남해바다와 어우러져 그림 같은 낭만을 선사하며, 맞은편에는 신선이 내려와 풍류를 즐겼다는 거대한 기암절벽인 신선대(神仙臺)와 몽돌해변이 장엄한 해양 파노라마를 완성합니다.
남해 독일마을(Deutsches Dorf)은 1960~70년대 조국 근대화를 위해 독일로 떠났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여생을 보내도록 2001년 조성된 대한민국 속의 작은 독일입니다. 남해의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물건리 언덕에 독일 현지에서 공수한 주황색 기와와 새하얀 벽채로 지어진 40여 채의 바이에른식 전통 가옥들이 그림처럼 늘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