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 영남루는 2023년 12월 그 탁월한 건축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보'로 승격 지정된 조선 후기 목조 누각 건축의 최고 걸작입니다. 평양의 부벽루, 진주의 촉석루와 함께 '조선 3대 명루'로 손꼽히는 영남루는 유유히 흐르는 밀양강 변의 깎아지른 절벽 위에 웅장하게 터를 잡고 있습니다. 본래 통일신라 시대 영남사(嶺南寺)라는 고찰이 있던 자리에 고려 공민왕 14년(1365년) 밀양군수 김주가 누각을 창건한 이래, 조선 헌종 10년(1844년) 밀양부사 이인식이 중건한 건물이 현재까지 원형 그대로 완벽하게 보존되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영남루의 건축 구조는 전 세계 어디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독보적인 조형미를 자랑합니다. 본루(정면 5칸, 측면 4칸)는 거대한 원기둥들이 자연석 초석 위에 우뚝 솟아 팔작지붕을 떠받치고 있으며, 본루 양옆으로 능허문과 침류각이라는 두 개의 익루(부속 건물)가 날개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특히 본루와 침류각을 연결하는 복도인 '월랑(月廊)'은 경사진 자연 암반 지형의 높낮이에 맞추어 5단의 계단형 지붕으로 층층이 꺾여 내려가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용이 하늘로 꿈틀거리며 올라가는 듯한 입체적인 역동성을 보여줍니다. 누각 내부 대청마루 천장에는 조선 시대 명필들의 현판과 함께, 당시 11세와 7세의 신동 형제(이현석, 이증석)가 쓴 활달한 서체의 현판이 걸려 있어 감탄을 자아냅니다.
사계절 내내 밀양강의 수려한 물줄기와 어우러져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연출합니다. 봄(3~5월)에는 절벽 언덕을 따라 화사한 벚꽃과 개나리가 만발하여 강물에 꽃잎을 떨굽니다. 여름(6~8월)에는 영남루 대청마루에 앉아 신발을 벗고 강바람을 맞으며 피서를 즐기는 풍류가 으뜸입니다. 가을(9~11월)에는 밀양아리랑대축제의 화려한 유등이 강물 위에 떠오르고 노란 은행나무 잎이 기와지붕을 물들입니다. 겨울(12~2월)에는 고요한 적막 속에 흰 눈이 계단식 기와지붕과 고목에 소복이 내려앉아 한 폭의 정갈한 수묵화를 선사합니다. 특히 일몰 후 밤 23:00까지 켜지는 화려한 야간 경관 조명은 밀양강 푸른 수면 위에 영남루의 황금빛 실루엣을 데칼코마니처럼 비추어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합니다.
영남루 본루 누각 개방 시간은 매일 09:00부터 18:00까지입니다(연중무휴). 경내 야외 정원과 밀양강 둔치 산책로는 365일 24시간 언제나 무료로 자유롭게 개방됩니다. 국보로 승격되었음에도 누각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누구나 직접 대청마루에 올라앉아 조선 선비들의 풍류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열린 문화유산입니다. 가장 걷기 좋은 시간대는 아침 09:30~11:00나, 노을이 강물에 반사되는 늦은 오후 16:30~18:30입니다. 누각 관람, 아랑각, 밀양읍성 산책을 포함해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영남루 누각 관람, 아랑각, 천진궁, 밀양읍성 입장료는 완전 무료입니다. 영남루 바로 아래 밀양강 둔치에 넓게 조성된 공영주차장은 승용차와 버스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역이나 수서역에서 KTX/SRT를 타면 KTX 밀양역까지 약 2시간 10분이 소요됩니다. 부산역에서는 KTX로 단 35분이면 밀양역에 도착합니다. 밀양역 앞 버스 승강장에서 1번, 2번, 7번 시내버스를 타면 약 10분 만에 영남루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밀양역에서 택시를 탈 경우 약 5분 거리이며 요금은 기본요금 수준인 4,500~5,000원 선입니다.
영남루는 강변 도로에서 완만한 포장로를 통해 경내 마당까지 배리어프리 접근이 가능합니다. 아랑각 입구와 야외 정원, 공중화장실은 턱이 없는 평탄한 길로 이어져 있어 휠체어와 유모차 이동이 수월합니다. 다만 국보 영남루 본루 누각에 오르려면 높은 목조 문턱을 넘어야 하며(신발을 벗고 입장), 침류각으로 이어지는 계단식 복도와 언덕 위 밀양읍성 코스는 돌계단으로 되어 있어 휠체어 진입이 제한됩니다. 안내소에서 휠체어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추천 2시간 국보 누각 & 밀양강 풍류 산책 코스: 밀양강 둔치 주차장 도착 후 절벽 위의 웅장한 영남루 전경 감상 → 돌계단을 올라 영남루 정문 진입 → 신발을 벗고 국보 영남루 대청마루에 올라앉아 시원한 밀양강 조망 → 7세 신동 이증석이 쓴 현판과 화려한 공포 양식 감상 → 침류각으로 이어지는 용의 등뼈 같은 5단 계단식 지붕 월랑 관람 → 누각 뒤편 대나무 숲길을 따라 내려가 절개와 충절의 상징인 아랑각 참배 → 단군과 역대 왕들의 위패를 모신 천진궁 관람 → 영남루 뒤편 언덕을 올라 복원된 밀양읍성 성곽길 산책 → 밀양 전통시장으로 이동하여 원조 밀양 돼지국밥으로 점심 식사.
밀양은 맑은 육수의 원조 '밀양 돼지국밥'의 발상지입니다. 뼈를 뽀얗게 고아내는 부산식 돼지국밥과 달리, 밀양 돼지국밥은 소뼈(소사골)와 신선한 돼지 살코기를 함께 푹 고아내어 맑고 깊은 감칠맛을 자랑하며, 부추와 다진 양념을 넣고 밥을 국물에 토렴하여 말아내는 전통 방식을 고수합니다. 또한 얼음골의 큰 일교차가 빚어낸 당도 높은 명품 '밀양 얼음골 사과'로 만든 사과빵, 사과 파이, 생사과즙이 유명하며, 밀양강변의 민물고기 매운탕과 숯불 민물장어구이도 일품입니다.
채식주의자는 영남루 인근 전통시장에서 신선한 계절 나물이 가득한 산채비빔밥, 손두부찌개, 도토리묵무침, 감자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영남루 주변 카페에서는 달콤한 사과 파이와 전통 대추차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할랄 및 페스코 여행객에게는 밀양강 청정 민물에서 잡은 메기매운탕, 쏘가리탕, 은어튀김, 숯불 장어구이가 최고의 식사를 선사합니다.
대표 포토존: 밀양강 맞은편 둔치에서 강물 위에 거울처럼 반영되는 국보 영남루와 암벽의 웅장한 파노라마 컷(영남루 최고의 대표 앵글), 본루와 침류각을 잇는 계단식 지붕(월랑)의 유려한 입체적 곡선을 담는 건축 샷, 영남루 대청마루 기둥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푸른 밀양강을 배경으로 앉아 있는 감성 컷, 밤 23:00까지 황금빛 조명으로 빛나는 영남루 야경 샷.
영남루는 대한민국 국보로 지정된 최고의 목조 문화유산입니다. 대청마루에 오를 때는 반드시 신발을 벗고 양말을 착용하십시오. 문화재 기둥에 낙서를 하거나 훼손하지 마십시오. 누각 난간에 걸터앉지 마십시오. 허가받지 않은 드론 비행은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됩니다. 목조 문화재 보호를 위해 전 구역 절대 금연입니다. 쓰레기는 전량 되가져가야 합니다.
누각에 오르내릴 때 신발을 벗어야 하므로 신고 벗기 편한 신발을 착용하십시오. 야간 조명 산책 시 강바람이 쌀쌀할 수 있으므로 겉옷을 준비하십시오. 문화관광해설 예약 및 안내는 영남루 관광안내소(055-359-5646) 또는 1330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보 5분 거리에 100년 역사의 밀양 아리랑 전통시장이 있으며, 누각 바로 뒤편에는 밀양읍성 성곽길이 이어집니다. 차로 20분 거리에는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신비의 밀양 얼음골과 호박소 계곡, 천년고찰 표충사가 있어 하루 코스로 밀양의 핵심 명소를 완벽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Q: 영남루의 계단식 복도(월랑)는 왜 계단형 지붕으로 만들어졌나요? A: 동양의 전통 누각들은 보통 평평한 대지 위에 지어지지만, 영남루는 깎아지른 바위 절벽의 험준한 경사 지형에 지어졌습니다. 1844년 중건 당시 조선의 목수 장인들은 높은 본루와 낮은 침류각 사이의 급경사 암반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지붕을 5단의 계단 형태로 차례로 꺾어 내리는 독창적인 '계단식 월랑'을 고안해 냄으로써 지형과 건축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걸작을 탄생시켰습니다. Q: 아랑각에는 어떤 슬픈 전설이 전해오나요? A: 조선 명종 때 밀양부사의 딸인 아랑(본명 윤동옥)이라는 절세미녀가 있었는데, 그녀를 흠모하던 관노의 음모와 겁탈 시도에 끝까지 정절을 지키며 격렬히 저항하다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신임 부사에게 원혼으로 나타나 억울함을 호소하여 진범을 처벌하게 하였으며, 밀양 사람들은 그녀의 숭고한 정절을 기려 영남루 아래 사당(아랑각)을 짓고 넋을 위로하였고, 이는 훗날 한국의 대표 민요인 '밀양아리랑'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밀양 영남루 국보 승격 기념 & 아리랑 역사 당일 코스: KTX 밀양역 도착 → 시내버스로 10분 이동하여 영남루 도착 → 신발을 벗고 국보 영남루 대청마루에 올라앉아 밀양강 절경 감상 → 7세 신동 현판과 계단식 월랑 건축미 감상 → 아랑각 참배 및 밀양읍성 성곽길 산책 → 밀양 전통시장에서 원조 맑은 육수의 밀양 돼지국밥과 사과 파이로 점심 식사 → 차로 20분 이동하여 신비의 얼음골과 천년고찰 표충사 관람 → 해질녘 영남루로 복귀하여 밀양강에 비치는 황금빛 야경 감상 → KTX 밀양역 귀경.
From KTX Miryang Station, take City Bus 1, 2, or 7 to Yeongnamnu stop (approx. 10 minutes). Alternatively, take a quick 5-minute taxi from Miryang Station (approx. 4,500 KRW).
Wheelchair accessible ramps, tactile paving, accessible restrooms, complimentary wheelchair r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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